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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파는 몇 해마다 손봐야 하나
“몇 년 쓰면 바꿔야 하나요” 를 자주 물으십니다. 부분마다 수명이 다릅니다. 그래서 통째로 바꿀 일이 잘 없습니다.
세 부분이 따로 늙습니다
소파를 한 덩어리로 보시니까 “수명이 다 됐다” 는 말이 나옵니다. 실제로는 겉감 · 속 · 뼈대 가 따로 늙습니다. 닳는 속도가 완전히 다릅니다.
| 어디 | 보통 언제부터 | 무엇이 보이나 | 어떻게 |
|---|---|---|---|
| 겉감 | 7~10년 | 갈라짐 · 보풀 · 색 빠짐 | 새로 씌웁니다 |
| 속(스펀지) | 5~8년 | 앉으면 꺼짐 · 바닥이 느껴짐 | 갈아 넣습니다 |
| 뼈대 | 20년 넘게 | 삐걱 소리 · 흔들림 | 대개 멀쩡합니다 |
집집마다 다릅니다. 매일 네 사람이 앉는 집과 손님 올 때만 쓰는 집이 같을 수 없습니다. 위 햇수는 보통 그쯤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는 뜻입니다.
속이 겉보다 먼저 가는 이유
의외로 속이 먼저 갑니다. 겉감은 눈에 보이니 신경 쓰시지만 속은 안 보여서 모르고 지나갑니다.
스펀지는 누르면 눌리고 떼면 올라오는 물건입니다. 그 일을 몇만 번 하면 더 이상 안 올라옵니다. 앉는 순간 바닥이 느껴지면 그때가 속을 바꿀 때입니다.
뼈대는 거의 안 갑니다
이게 천갈이가 되는 이유 전부입니다. 나무는 사람이 앉는다고 닳지 않습니다. 접합부가 풀릴 뿐입니다. 풀린 것은 조이면 됩니다.
그리고 오래된 소파일수록 각목이 두꺼운 경우가 많습니다. 이십 년 전 소파가 요즘 보급형보다 튼튼한 일이 흔합니다. 그 뼈대를 버리고 새것을 사는 것이 제일 아깝습니다.
언제가 가장 싸게 끝나나
속이 꺼지기 시작할 때 겉감과 같이 하는 것이 가장 쌉니다. 속을 바꾸려면 어차피 겉감을 벗겨야 하기 때문입니다.
겉감이 아직 쓸 만하다고 미루면, 나중에 겉감까지 상했을 때 다시 벗기는 공임이 또 듭니다. 반대로 겉감만 먼저 갈아 두면 몇 해 뒤 속 때문에 또 벗겨야 합니다. 한 번에 묶는 것이 가장 적게 듭니다.
버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
팔걸이를 흔들어 보고 눈에 보이게 흔들리면서, 나무를 눌렀을 때 푸석하게 들어가면 삭은 것입니다. 나사를 조여도 나무가 물어 주지 않아 얼마 못 갑니다. 이때는 못 한다고 말씀드립니다. 억지로 받아서 어정쩡하게 해 드리지 않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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